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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게임

[보드게임 소개 NO.5] 스플렌더 - 최고의 보석상이 되어보자

by 괴력씨앗 2025. 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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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개해드릴 보드게임은 <스플렌더>입니다.

온갖 찬란한 수식을 뜻하는 스플렌더는 그 이름만큼이나 보드게임계에 찬란한 한 획을 그은 작품입니다. 어느 규모의 보드게임카페를 가도 스플렌더만큼은 항상 빠지지 않고 위치해 있을 만큼 말이죠. 

이 게임을 통해 르네상스 시대의 부유한 보석상이 될 여러분은 다양한 광채를 뿜는 귀중한 보석들을 수집하다 보면 어느새 이 스플렌더의 매력에 푹 빠져있을 겁니다.

 

-스플렌더-

인원수: 2인-4인 (3인 BEST)

플레이 시간: 30분

장르: 카드게임


승리 조건

개발 카드 및 귀족의 효과로 가장 높은 승점을 달성한 플레이어가 승리합니다.


초기 세팅

 

카드 구성, 배치

1. 각 단계별 카드더미를 잘 섞어서 왼편에 위에서부터 3,2,1단계 순으로 세로로 배치합니다.(3단계 20장, 2단계 30장, 1단계 40장)

2. 보석 칩을 종류별로 오른편에 쌓아둡니다. 이때 게임에 사용되는 칩의 갯수는 인원 수 마다 다릅니다.

2인: 4개

3인: 5개

4인: 7개 전부

황금 칩은 인원 수와 상관없이 5개를 전부 사용합니다. 

3. 10개의 귀족 타일 중에서 인원 수 + 1개만큼 임의로 뽑아 맨 위에 나란히 놓습니다. (위 사진은 2인 기준으로 배치) 


게임의 진행

나이가 어린 사람이 선 플레이어가 되어 서로 차례를 번갈아 진행합니다. 자신의 차례에 할 수 있는 행동은 총 3가지가 있습니다.

 

 

차례에 할 수 있는 행동

a: 보석 칩 더미에서 원하는 보석을 가져옵니다.

 

자신의 차례에 보석 칩을 얻을 수 있으며, 이 때 방법이 2가지로 나뉩니다.

1. 사진처럼 어떤 조합이든 상관없이 서로 다른 3종류의 보석을 1개씩 가져옵니다.

 

2. 같은 종류의 보석을 2개 가져옵니다. 단, 남아있는 보석이 4개 이상일 경우에만 가능합니다.

 

 

 a 행동을 통해서 가져올 수 있는 보석 중 황금 칩은 제외됩니다. 또한 자신이 보유할 수 있는 보석 칩은 총 10개까지입니다. ( 따라서 이미 8개 이상의 보석을 가진 경우엔 이 행동을 할 수 없습니다.)

 

 

b. 바닥에 나열된 개발 카드를 구매합니다.

 

 

 

바닥에 앞면으로 놓여있는 카드 중 하나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에는 카드 왼편 하단에 적힌 보석의 개수만큼 자신의 보석을 지불해야 합니다. (위 카드의 경우 루비 4개)

 

누군가 카드를 구매함으로써 나열됐던 카드의 공간이 빌 경우 왼편의 같은 시대의 카드 더미에서 카드를 뽑아 빈자리를 보충합니다.

 

구매한 카드는 자신의 앞에 내려놓게 되는데, 이후부터 해당 카드는 게임이 끝날 때까지 카드의 오른편 상단에 새겨진 보석을 영구적으로 1개의 보석 칩으로써 작용시킵니다. 

 

예를 들어 사진처럼 구매 시 1 다이아, 2 사파이어, 1 에메랄드, 1 루비를 지불해야 하는 카드를 

 

다이아 1개 카드를 가진 A 플레이어,

루비 1개의 카드를 가진 B 플레이어가 동시에 목표로 삼을 경우 

 

A 플레이어는 해당 카드를 구매할 때 다이아 1개를 할인받아

2 사파이어, 1 에메랄드, 1루 비만을 지불하면 되며

 

B 플레이어는 루비 1개를 할인받아

1 다이아, 2 사파이어, 1 에메랄드만을 지불하면 되는 것입니다.

 

 

 

 

 

구매 행동은 바닥에 나열되어 있는 카드들 외에도 자신이 '예약' 행동을 통해 보관하고 있던 카드도 구매가 가능합니다.

 

c. 예약- 카드를 가져와서 찜 합니다.

자신이 현재 살 수는 없지만 갖고 싶은 카드가 있을 때, 왠지 상대도 같은 카드를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이때, 자신의 차례에 해당 카드를 미리 선점하여 일단 보관한 뒤, 나중에 여력이 됐을 때 구매할 수 있습니다. 

 

누군가 카드를 보관함으로써 나열됐던 카드의 공간이 빌 경우 왼편의 같은 시대의 카드 더미에서 카드를 뽑아 빈자리를 보충합니다.

 

보관은 최대 3장의 카드까지만 가능합니다. 

자신의 패에 카드를 보관할 경우 보너스로 황금 칩을 1개 획득하게 됩니다.

 

황금 칩: 카드 구매 시 아무 종류의 보석으로 간주하여 지불할 수 있습니다. 


귀족 타일 획득

스플렌더에는 다양한 귀족 타일이 존재합니다. 이들은 역사에 실존했던 인물들로 구성되었으며, 개발 카드를 보유한 기준에 따라 귀족이 맘에 드는 플레이어를 후원하게 됩니다. (승점 3점으로써 말이죠) 

 

 

 

예를 들어 해당 귀족 타일은 줄마노 4개와 다이아 4개의 개발 카드를 가장 먼저 확보한 플레이어가 발생할 경우, 해당 플레이어를 후원하게 되며, 이후 누군가 같은 조건을 달성하더라도 후원의 대상이 바뀌지 않습니다.

 

또한 이미 후원을 받는 플레이어는 다른 귀족 타일을 연달아 선택할 수 없습니다.


게임 종료

위와 같은 방식으로 서로 차례를 진행한 뒤, 개발 카드와 귀족 타일의 승점을 합산해 15점 이상을 달성한 플레이어가 발생할 경우, 해당 라운드를 마지막으로 한 뒤 승점이 가장 높은 플레이어가 승리하게 됩니다. 

 

즉, A가 먼저 15점을 달성했다 하더라도 그 라운드에 B가 더 높은 승점을 달성할 경우 B가 승리하게 됩니다. 


후기 및 팁

스플렌더는 개인적으로 보드게임에 입문하는 지인들과 함께 했을 때에도 진입장벽 없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보석을 모아서 -> 카드를 산다. 와 같이 간단한 룰 덕분이죠. 하지만 게임의 양상은 결코 쉽지 않은 것이 이 스플렌더의 매력인 듯합니다.

또한 영롱한 디자인의 보석 칩이 게임의 질을 한 단계 높여줬다고 생각합니다. 진짜 보석을 소유한 것처럼 그저 갖고 있는 것만으로도 괜히 기분이 좋습니다. 마무리로 숙지하면 좋은 팁 몇 가지 공개하겠습니다.

 

1. 무슨 카드를 살 지 고민이라면 귀족 타일을 살펴보자.

막상 게임을 시작하면 수많은 카드에 벌써부터 머리가 복잡해질 수 있습니다. 이럴 땐 귀족 타일들을 살펴보며 이 게임에서 어떤 보석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효율이 좋은지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가령 이번 게임에서 공개된 귀족 타일이 위 3장이라면 이번 게임에서 핫한 보석은 줄마노가 되겠지요. 다이아도 두 번째로 인기가 많네요. 따라서 1 시대에서 줄마노와 다이아를 위주로 모으는 전략을 노리는 것이 좋습니다. 

 

 

 

2. 같은 시대의 개발 카드끼리도 서로 가성비가 다르다. 

사진에 나열된 카드는 같은 1시대에 속해있으며 똑같이 사파이어 1개를 제공합니다. 하지만 필요한 보석의 수가 2개나 차이나죠. 물론 서로의 상황과 맥락에 따라 누군가가 이미 에메랄드나 루비가 갖춰진 상황이라면 그 사람에겐 왼쪽 카드가 더 효율이 좋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통상적으로 내가 다이아 1개 에메랄드 2개 루비 2개를 알록달록 힘들게 모아 왼쪽 카드를 샀는데 누군가 그다음에 다이아 1개와 줄마노 2개 만을 내서 같은 성능의 카드를 구매하는 모습을 지켜보면 괜히 자신이 호구 잡힌 것만 같고 억울하고 찝찝한 기분이 드는 것은 어쩔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같은 성능 대비 가성비가 좋은 카드가 뭔지 눈여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3. 첫 번째 팁을 응용하여 상대를 견제하자

스플렌더는 승점을 두고 경쟁하는 시스템이지만 막상 상대방에 대한 직접적인 견제요소는 없는 게임입니다. 이럴 때 우리가 최대한 상대를 괴롭힐 수 있는 방법은 상대방의 빌드가 무엇인지를 가늠해 보는 것입니다.

 

만약 게임에 루비와 줄마노를 원하는 귀족이 있는데 상대 플레이어가 때마침 그 두 가지 보석을 악착같이 모으는 느낌이 든다면 내가 먼저 그 귀족의 조건을 달성해 버린다던지, 

 

어떤 값싼 개발카드가 나왔고 상대가 루비를 열심히 모으려는 의도가 명확하다면, 그 카드가 비록 나한텐 필요가 없더라도 그 카드를 내가 대신 구매하거나 예약을 통해 보관해서 빌드를 교란시키는 방법이 있겠죠. 

 

그렇다 보니 자신의 빌드를 고민하느라 여유가 없겠지만, 그럼에도 상대의 빌드도 꾸준히 눈여겨볼 필요가 있는 게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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